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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마, 펜타닐, 필로폰, 케타민

해외대마처벌, “그 나라에선 합법이었다”는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

 

안녕하세요. 이동간 변호사입니다.

 

검색창에 ‘해외대마처벌’을 치는 손끝엔 대체로 두 가지 감정이 섞여 있습니다.


‘설마 나까지 문제가 되겠어?’와 ‘혹시 정말 처벌받을까?’라는 불안이죠.


특히 태국, 미국, 캐나다처럼 대마 합법 지역을 다녀온 분들이라면


이 문제를 가볍게 넘기기 어렵습니다.

 

그런데 대부분은 귀국 후 공항에서, 혹은 일상 속 갑작스런 연락을 받고서야


사태의 심각함을 깨닫습니다.


“그 나라에선 합법이었어요.”


이 말이 한국에선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걸, 그제야 알게 되는 겁니다.

 

저는 마약 사건을 수없이 다루며,


이 ‘착각에서 출발한 위기’가 얼마나 많았는지 직접 봐왔습니다.


법은 감정이 아니라 영토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.


그리고 그 기준 안에서는 단 한 모금의 대마도 예외가 없습니다.


Q1. 해외에서 합법이어도, 한국에서는 왜 처벌받나요?

많은 분들이 묻습니다.


“거기서는 합법이라더니, 왜 귀국하자마자 범죄자가 되는 거죠?”


이 질문에는 두 가지 핵심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.

 

첫째, 한국은 속인주의 원칙을 따릅니다.


즉,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마약을 흡입했더라도


그 행위가 ‘한국 법상 금지된 것’이라면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습니다.


이건 법 조항이 아니라, 이미 수많은 실무 사례로 입증된 현실입니다.

 

둘째, 수사기관은 ‘행위의 장소’보다 ‘범죄의 결과’를 봅니다.


대마 성분이 몸에 남아 있다면,


그게 어디서 흡입됐든 ‘투약의 증거’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.


즉, 검출되는 순간 이미 수사의 근거가 생기는 셈이죠.

 

실제 사건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.


태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 중인 대마 쿠키를 먹은 20대 남성이


귀국 후 공항 검문에서 모발 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


“그 나라에선 합법이잖아요.”


그의 첫 마디였습니다.

 

하지만 결과는 기소유예에 그쳤습니다.


처벌은 면했지만, 불기소로 끝나기까진 변호사의 개입과


정확한 의견서, 그리고 검찰 설득이 필요했습니다.

 

왜 그럴까요?


수사기관은 ‘고의성’을 가장 먼저 봅니다.


흡입 당시 한국법상 금지 사실을 인식했는가,


대마 성분 제품임을 알고 사용했는가,


이 두 가지 판단에 따라 실형과 선처의 경계가 갈립니다.


Q2. 해외대마 사건, 어떻게 대응해야 실형을 피할 수 있을까?

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은 이렇게 반응합니다.


“몰랐어요, 현지에서 그냥 주길래요.”


하지만 안타깝게도 ‘몰랐다’는 말만으론 법의 설득력이 부족합니다.


그래서 변호사는 그 말에 맥락과 증거를 입혀야 합니다.

 

저는 해외대마 사건을 맡을 때


세 가지를 가장 먼저 점검합니다.

  1. 흡입 또는 섭취 경위의 입증 가능성
    기념품처럼 제공됐는지, 누가 건넸는지, 대마 성분을 인식했는지가 핵심입니다.
  2. 검사 결과의 시기적 신뢰성
    귀국 시점과 검사 시점이 멀다면,
    그 사이 외부 노출 가능성(예: 간접 흡입, 오염 등)을 따져야 합니다.
  3. 의도 부재의 객관화
    일회적이고 비자발적인 행위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야 합니다.

실제로, 미국 출장 중 현지 직원이 건넨 CBD 전자담배를 흡입했던 한 의뢰인은


“그게 마약인지 몰랐다”는 단순한 주장 대신


제품 성분표, 영수증, 현지 법령까지 함께 제시했습니다.


결국 검찰 단계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아냈습니다.

 

결국, 대응의 핵심은 ‘감정’이 아니라 ‘근거’입니다.

 

누구나 억울할 수 있습니다.

 

하지만 법정은 억울함이 아닌 설명된 억울함만 인정합니다.


그 설명을 설계하는 일, 그것이 바로 제 역할입니다.


해외대마처벌은 대부분 ‘의도하지 않은 실수’에서 시작됩니다.


그러나 수사기관은 의도를 묻기 전에 ‘증거’를 먼저 봅니다.


그래서 늦은 해명이 아닌, 빠른 전략이 필요합니다.

 

만약 지금 이 글을 읽으며


“나도 혹시 문제가 될까?”라는 생각이 든다면,


그건 이미 대응을 시작해야 할 신호입니다.

 

저는 수많은 해외대마 사건을 처리하며


한 가지 원칙을 지켜왔습니다.

 

신속하게, 그러나 치밀하게.


단 한 줄의 진술도 전략이 되어야 하며,


그 한 줄이 당신의 미래를 지켜야 합니다.

 

법은 느리지만, 대응은 빨라야 합니다.


이제는 “괜찮겠지”가 아니라,


“지금 바로 움직이자”라는 생각이 필요한 때입니다.


저는 그 움직임의 시작을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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